Hado Lab

하도의 생각 연구소

Research 2

사무엘 헌팅턴, 문명의 충돌

문명의 충돌 사무엘 헌팅턴(1927~2008)은 하버드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미국의 유명한 정치학자이자 문명비평가였다. 그의 가장 유명한 연구는 1993년에 발표한 문명의 충돌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문명과 문명이 만날 땐 항상 크고 작은 분쟁이 벌어져 왔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두 가지로 구분되는 이념이 문명의 주도권을 차지하여 약 50년간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가 지속되었다. 이때 냉전체제가 끝나면서 다시 문명이 다극체제로 변화하고, 이는 곧 세계 질서의 개편을 의미한다. 즉, 냉전체제의 종식은 자유주의의 확고한 승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대립과 충돌을 야기하는데, 그것의 원칙은 이념이나 경제가 아니라 문명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그는 냉전 이후의 세계 정..

사변적 실재론

사변적 실재론 21세기 최전선의 철학사상 흐름은 신유물론과 사변적 실재론이다. 전통적 유물론은, 어떤 객체를 모두 '아래로 환원' 시킨다. 즉, 어떠한 객체를 그것을 구성하는 더 작은 요소들로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물은 물, 공기, 불, 원자 등으로 환원할 수 있다. 이때의 문제는, 그 작은 요소들이 다시 객체가 되어 존재할 때, 그 객체는 자신의 구성 부분과 역사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되어 있다. 하위 계층엔 없는 특성이나 행동이 상위계층에서 자발적으로 돌연히 출현하는, 창발 현상이 생기고, 아래로의 환원은 이것을 설명할 수 없다. 그리고, '작은 요소'로의 환원으로 상상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전통적 유물론에서, 객체는 그 구성에 독립되어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